발제자: 허하림 회원(서울대학교)
<학술세미나: 마천루와 모더니티 - 내용 요약>
일시: 2016년 7월 1일
장소: 서울대학교 25동
Freethinkers SNU 2016-1 네 번째 학술세미나는 7월 1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마천루와 모더니티'(허하림 회원 발제)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천루에 대해 역사적, 건축적, 도시계획학적인 관점에서 다룬 텍스트들을 소개하고, 이들을 바탕으로 다양한 논의를 자유롭게 진행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의 다양한 예시를 들어 가며 진행되었기 때문에 특히 더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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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세미나: 마천루와 모더니티 - 내용 요약>
마천루(skyscraper)란 무엇인가? 어떠한 건축물을 마천루라고 규정하는 기준은 그 건축물이 놓여 있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달라진다는 의견이 일반적이다. 최초로 등장한 근대적 의미의 마천루들은 그렇지 않은 건물들에 비교하여 엘리베이터와 메탈프레임(철골 구조) 등을 그 특징으로 하였다. 또한 방재, 진동제어, 수도시설, 환기 등의 기술은 마천루 건설의 필수적인 사항으로서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왔다. 고층 건물을 향한 인류의 오랜 욕망이 기술의 급격한 발전을 통해 실제로 구현될 수 있었던 것이다. 빛과 공간, 힘과 단순성을 중시하여 설계되었으며, 각종 기술이 종합적으로 적용되어 건설된 이들 마천루는 그 자체로 새로운 시대로의 진보를 증언하는 상징물들인 것이다.
마천루의 등장은 도시 발달 과정의 맥락 속에서도 다루어질 수 있다. James Vance의 이론에 따르면, 도시가 기본적인 형태를 갖추고 권역별로 기능이 분화되고 나면 규모 면에서 크게 확장(extension)되게 되는데, 이러한 확장으로 인해 수평적으로는 교외 지역과 위성 도시가 나타나고, 수직적으로는 마천루화(化)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마천루는 도시계획의 최종적인 귀결일 것인가? '마천루형 모델'에 대한 비판들 역시 존재한다. Casti는 마천루의 건설은 경제 불황의 징후가 된다고 주장하였다. 마천루가 도시계획과의 유기적 연계에 의하기보다는 과시적인 목적으로 건설되어 위압적인 경관을 형성하고 도시 유기체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경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마천루는 도시계획의 최종적인 귀결일 것인가? '마천루형 모델'에 대한 비판들 역시 존재한다. Casti는 마천루의 건설은 경제 불황의 징후가 된다고 주장하였다. 마천루가 도시계획과의 유기적 연계에 의하기보다는 과시적인 목적으로 건설되어 위압적인 경관을 형성하고 도시 유기체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경고가 이루어지고 있다.
Freethinkers의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마천루가 가지는 위와 같은 이슈들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기술적 측면, 경제적 측면, 근대성의 상징이라는 철학적 측면 등에 대해서 자유롭게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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